국산APM "외산 두렵지 않다"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시장에서 국내 전문업체들이 선두를 차지,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실히 수용한 제품이라면 외산도 무섭지 않다는 공식이 재차 입증되고 있다.

성능장애진단 분석 전문가 출신인 제니퍼소프트 이원영 사장은 앞서 CA와 베리타스(현 시만텍)가 APM 개념을 시장에 알리면서 제품을 출시, 진출 시기가 늦었다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회사를 설립, 11월 현재 누적고객 수 140군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자바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개발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품에 적용한 결과 국내 사용자들의 선호하는 강력한 UI 기능을 갖춘 것이 제니퍼 APM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앞서 시장에 진출한 외산툴은 장애감지를 쉽게 할 수 없는 텍스트 위주거나 비전문가들은 정확히 판별할 수 없는 수많은 그래픽을 나열해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이 회사는 비효율적 요소를 과감히 없애고 모니터를 통해 직관적으로 장애 감지 및 대응을 해 시장의 70%를 점유할 수 있었다. 또 이 제품을 내려받은 개인 개발자가 4000명을 돌파, 실제 개발 단에서 성능을 체크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범위를 확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삼성SDS와 LG CNS가 시스템 개발단에서 제니퍼를 통해 성능관리를 한 뒤 최종 검수를 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의 APM 제품인 시스마스터도 최근 시장의 APM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금융권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DB, WAS, 프레임워크 등 전사적 애플리케이션을 포인트 단위 또는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이 제품은 올해 들어 외환은행, 우리은행, 현대증권 등 20여 금융기관을 레퍼런스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 역시 티맥스가 대규모 IT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만든 제품이어서 사용자들의 요구에 충실하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이 차세대 프로젝트 이후에도 시스템 운영 뿐 아니라 개발에까지 적용하고 있다.

공공시장에서 퍼포마이저라는 APM 솔루션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아이피엠에스(대표 강원일) 역시 2004년부터 APM을 선보였지만 외산이 미흡한 커스터마이징과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UI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니퍼소프트 이원영 사장은 “외산 제품은 한눈에 시스템 장애를 파악하고자 하는 국내 사용자들의 요구를 맞춰주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국내 업체들이 시장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정화기자 nikah@dt.co.kr, [2007년 11월 06일자 7면 기사]

기사원문: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7110602010760704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