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성장 컨설팅] 성과는 문화로, 문화는 성과로 검증한다_전자신문

작성자 :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교육 전문가 송수용 대표

미국의 7대 기업 선정, 자회사 1,000여 개, 직원 2만 명, 15년간 1,700% 성장. 이 정도 성과를 낸 기업이라면 정말 세계 최고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수백억 달러의 빚을 남기고 파산하고 말았다. 미국의 에너지 기업 ‘엔론’ 이야기이다. 엔론의 자산과 가치는 회계 조작에 의해 모두 가공된 것이었다. CEO인 제프리 스킬링은 부실 자산 은닉 등 회계 부정 혐의로 법원에서 24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 부회장 백스터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이익이라는 성과를 내야 계속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성과가 올바른 문화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면 기업은 지속할 수 없다. “한 사람을 오래 속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을 잠시 속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을 오랫동안 계속 속일 수는 없다.” 이 말은 링컨 대통령의 충고이다. 기업의 성과는 정직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의 토대 위에서 나온 것인지 검증될 때 비로소 참의미가 있는 것이다.

·퇴근할 때 눈치 보지 마요. 당당하게 퇴근해요.

·회식을 강요하지 마요. 가고 싶은 사람끼리 자유롭게 놀아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요. 도전은 우리의 것. 책임은 회사 대표의 것이에요.

·대충 하지 마요. 우리에겐 휴식과 가족과 나누는 사랑이 힘이 돼요.

·회의 중에 침묵하지 마요. 침묵은 부정이래요. 항상 말해 줘요.

·서로에게 반말하지 말아요. 서로 항상 존중해요.

슬금슬금 돌아앉지 마요. 함께 나눈 이야기 속에 좋은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발현돼요.

·다른 구성원이 힘들어하면 외면하지 마요. 이야기를 들어주고 토닥토닥 감싸줘요.

·사유와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요. 공동체의 의무예요.

SBS 스페셜〈리더의 조건〉다큐멘터리에서 파격적인 복지와 기업문화로 ‘한국의 구글’, ‘꿈의 직장’으로 불렸던 회사 제니퍼소프트의 하지 말아야 할 33가지 중 일부이다. CEO인 이원영 대표가 파주에 사옥을 짓고 다른 기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하나씩 기업 문화가 직원들의 삶을 존중하고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투자할 때 그것이 과도한 짓이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위에 제시된 꿈의 기업 제니퍼소프트의 하지 말아야 할 행동 항목들을 살펴보면 직원들이 각종 특권을 누리면서 자기 마음대로 생활하고 업무는 대충 해도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근무시간이 자유롭고 사내에 수영장이 있으며 아이들이 함께 회사에 와서 놀아도 되는 혜택과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디테일에 강해야 하고 다른 직원들의 감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사유와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게 되어 있다. 사람이 스스로 모든 열정을 다해 일할 수 있을 때는 바로 존중받고 자율성을 인정받을 때라는 원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경험, 성실하지 못한 직원들을 보면서 느꼈던 실망감 등이 경영자로 하여금 존중과 자율성의 기업 문화를 만드는 데 커다란 심리적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 트라우마를 넘어 사람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구현해 세계 최고의 수익을 달성하고 있는 기업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성과에 대한 두려움으로 멋진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대신 성과와 문화를 함께 구현하는 경영을 선택할 때 경영자로서의 진정한 보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원문: http://www.etnews.com/20160712000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