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제니퍼소프트 신입/경력 인터뷰_ 프론트엔드 개발자 아놀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일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커리어 상으로는 제니퍼소프트에 지원했던 이유처럼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전문성을 확실히 갖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더 공부하고 제니퍼소프트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아놀드는 이번 프론트엔드 개발자 채용을 통해 제니퍼소프트에 입사한 개발자입니다. 코딩 테스트, 인터뷰, 과제 프로젝트까지 당당하게 여러 관문을 통과한 아놀드와의 시작은 좀 특별했습니다.

인사 담당자인 제가 아놀드에게 보내는 메일을 실수로 누락하면서 본의 아니게 여러 에피소드(!)가 발생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아놀드는 입사했고, 그렇게 아놀드와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입사 후에 한 달이 지난 3월 말, 제니퍼소프트 카페에서 아놀드와 담소를 나눴습니다. 제니퍼소프트에서의 한 달은 어떻게 지났는지.. 무엇보다 제니퍼소프트 구성원이 되어서 느낀 이곳에서의 일과 삶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좀 더 객관적으로 제니퍼소프트에 대해 느낀 점을 듣고 싶었습니다.

1. 나는 어떤 사람? 이곳 제니퍼소프트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특히 아놀드란 영어 이름이 특별한데, 왜 아놀드란 영어 이름을 정했는지 알려주세요.

저는 아놀드입니다. MBTI는 INTJ이고요. 그리고 제니퍼소프트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입사했습니다. 아놀드란 이름은 예전 회사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란 배우를 닮았다고 해서 직원이 붙여준 영어 이름이었어요. 제 캐릭터로 굿즈도 만들고 직원이 좋아해 주었지요. 저도 싫지 않아서 제니퍼소프트에 입사하고 영어 이름을 써야 한다고 했을 때 아놀드란 이름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2.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좋아하는 건 게임, 독서, 그리고 동물입니다. 게임은 2D 도트 그래픽 게임을 가장 좋아합니다. 어릴 때 부터 도트 게임을 많이 해서 도트 게임을 하면 뭔가 마음이 편안합니다. 장르는 딱히 가리지 않지만, 공포 게임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독서는 추리 소설, 과학 서적을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개발 서적류를 많이 읽었습니다. 철학 쪽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철학은 의외로 개발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물도 좋아하는데, 특히 강아지를 좋아합니다. 회사에 필립 과장님이 있어서 보면서 힐링이 많이 됩니다. 필립 과장님의 존재가 회사의 최상급 복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3.  나에게 영감(동기부여)을 주는 것은?

내게 동기부여를 해주는 건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성취감과 불안감인데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생기는 몸의 변화들이 있는데, 여기서 오는 크고 작은 성취감들이 운동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해줍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성취는 운동하면서 체형 교정이 되었는지 키가 1.5cm 커졌던 일입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를 통해 얻은 성취감이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안감은 주로 커리어 면에서 동기부여를 해줍니다.  개발 비전공자이고 커리어 시작이 남들보다 늦었기 때문에 은연중에 느끼는 불안감이 있습니다. 특히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일반적인 서비스에서는 전문성을 찾기가 힘든 편이기 때문에 이런 점이 더 심했습니다. 그 불안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제게는 동기부여의 열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4.  제니퍼소프트를 지원한 이유가 궁금해요.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고 나서는 초기 스타트업에서만 일해왔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업계에서 절벽에서 떨어지면서 비행기를 조립하는 상황으로 자주 비유되는 곳입니다. 그 비유는 제한된 투자금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수많은 시도를 반복하며 다급하게 뛰어야만 하는 초기 스타트업의 상황을 빗댄 말입니다.

처음엔 이런 상황에서 경험하는 피드백이 빨라서 재미있다고 느꼈지만, 이런 상태로 오래 달리니 점점 지쳤고, 번 아웃이 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속도만을 추구하다 보니 간혹 제품의 본질을 간과하게 되어 오히려 제품의 질이 낮아지는 경우가 있어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좀 더 여유로운 환경에서 제대로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 전문성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해야 하나 항상 고민했습니다. UI 프레임워크만으로 할 수 있는 일 이외에, 데이터 시각화나 에디터 같은 프론트엔드에서 주요 로직이 수행되는 업무를 할 줄 알아야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마침 제니퍼소프트는 SVG, 캔버스 등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한국 기업에서 경험해 보기 힘든 기술 스택을 활용하고 있고, 염두에 두고 있던 데이터 시각화 업무를 할 수 있는 회사였습니다. 또한 제니퍼소프트의 사내 문화는 자전거와 같이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회사를 표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니퍼는 제가 원하는 속도와 전문성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회사라고 판단했습니다. 면접 과정에서 앨빈/데이비드(개발자)와 인터뷰를 하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자부심도 느껴졌기 때문에 나도 이 두 사람처럼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이 사람들과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사를 확정하는데 이 부분이 큰 참고가 되었습니다.

5.  제니퍼소프트에서 이제 한 달이 되었어요. 한 달 동안 달라진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한 줄 평으로 정리하자면, 밖에서 본 제니퍼소프트보다 안에서 느낀 제니퍼소프트가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충격적이라고 하면 다소 어감이 이상하지만, 파격적이라는 말로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밖에서 보는 제니퍼소프트는 수영장이랑 카페가 있고, 직원 복지 좋고, 출퇴근 자유롭고, 수평적인 분위기의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화는 2020년대 들어서면서 (수영장을 제외하고) IT 업계에서는 다소 흔한 수식어가 돼버렸습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겪어본 제니퍼는 다소 흔한 수식어들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직원들을 믿고 존중해 주는 회사였습니다.

먼저 직원 생활 관련 복지들입니다. 제니퍼에 들어온 뒤 내 생활에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통근 소요 시간입니다. 기존에는 서울 관악구에 살고 있고, 직장도 강남, 서초 부근이라 통근에 편도로 2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니퍼에 입사하면서 통근 시간이 출근 시엔 1시간 반, 퇴근 시엔 2시간가량 소요되면서 삶의 질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차량 구매와 이사도 계획 중이었는데, 제니퍼소프트의 주거 및 차량 관련 복지 덕분에 빠르게 실행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 구매를 위한 대출, 그리고 전/월세 지원, 교통비 및 유류비 지원 등 회사에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는 복지 때문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한편 업무적으로는 일단 이전 회사들과 달리 미팅 빈도가 상당히 낮아서 본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된 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수평적인 회사 문화는 얼핏 듣기에는 좋지만, 업무를 진행하는 데는 모든 팀원과의 의견 조율을 해야 하므로 거기서 오는 비효율이 걸림돌이 되기 쉽습니다. 이전에 재직했던 회사는 특히 이런 성질이 강해 들숨에 미팅하고 날숨에 미팅 회고를 하는 식이라 도저히 개발 업무를 할 시간이 확보가 안 됐는데, 제니퍼는 미팅이 주 2회뿐이며 그마저도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수평적인 문화면 의견 조율 때문에라도 미팅이 길어지거나 많아지는 단점이 생기는데, 제니퍼는 미팅을 주도한 사람이 미팅의 목적을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팀원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쓸데없이 많은 미팅을 잡지 않는 방식으로 능숙하게 효율적인 방식을 찾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엔 속도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위의 [제니퍼에 지원한 이유] 항목에서 언급한 대로, 제니퍼소프트는 무작정 달리는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입사 후 많이 들은 말은 ‘천천히’ 혹은 ‘쉬엄쉬엄’ 하라는 말이었습니다. 이 전까지 무작정 달리기만 하던 회사에서 일하다 와서 이런 말을 들으니 상당히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심지어 근무 시간도 다른 회사들에 비해 주 5시간이 짧다 보니 더 한정된 시간 안에서 몰입해서 일을 해야 한다는 긴박감도 다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입사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제니퍼의 속도감에는 아직 적응되지 않습니다.

이런 점들로 우리나라 IT업계에 지금은 ‘흔해진’ 수식어들의 발상지인 제니퍼소프트는 여느 회사들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다른 회사에서 이런 문화와 분위기를 따라 해도 제니퍼와는 느낌이 다르겠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겉으로만 수평적인 척하고 실제 의사결정에선 대표가 모든 걸 쥐고 휘두르는 표리부동한 회사도 있고, 혹은 수평적인 분위기까지는 잘 조성했으나 대표가 직원들을 믿지 못해서 자율성에 제한을 두고 꾸준히 감시하려 드는 회사도 있습니다. 회사는 대표의 분신이라고 생각한 회사도 있고요. 그래서 다른 회사들이 이제는 ‘흔해진’ 제니퍼의 문화와 분위기를 따라 하더라도 결국 그 회사의 모습과 분위기는 대표의 성향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보통의 회사가 되어 버리고 말 수 있습니다.

제가 면접 때 제니퍼소프트 회사에 대해 이런 여러 역질문을 하면서, 제니퍼소프트의 최대 강점과 제니퍼가 지속적으로 잘 성장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 중 하나를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경영진의 센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제니퍼소프트는 경영진의 센스가 돋보이고 그 센스로 운영되는 회사였습니다. 실제로 겪어보니 맞았고, 내 생각보다 제니퍼소프트는 훨씬 더 많이 팀원들을 믿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니퍼소프트가 충격적인 회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욱이 이런 문화와 분위기를 꾸려낸 Andy를 꼭 만나보고 싶고,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6.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혹시 제니퍼소프트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생각보다 제니퍼소프트에 입사하고 나서 생긴 생활의 변화가 커서 개인적으로는 어떤 사람이 될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이제 한 달이 지난 시점이니,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일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커리어 상으로는 제니퍼소프트에 지원했던 이유처럼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전문성을 확실히 갖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더 공부하고 제니퍼소프트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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