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서비스(MSA)의 복잡한 세계와 모니터링의 필요성
마이크로서비스의 모니터링, 보이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습니다. 측정해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요즘 IT 업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는 역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일 텐데요. MSA는 거대한 서비스 하나를 레고 블록처럼 작고 독립적인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방식이에요. 덕분에 개발 속도가 🚀 로켓처럼 빨라지고, 한 서비스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서비스는 멀쩡한 ‘강력한 복원력’을 자랑하죠.

하지만 이 편리함 뒤에는 숨겨진 복병이 있습니다. 수십, 수백 개의 서비스들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면서 “대체 어디서 문제가 터진 거야?”라고 외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모니터링입니다. 즉, 서비스 연결을 직관적으로 파악해 문제 지점 즉시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단순한 감시를 넘어, 시스템 내부를 꿰뚫어 보고 “왜(Why)?”라는 질문에 답하는 능력이요. 마치 시스템의 주치의처럼 말이죠.
MSA 세계의 복잡성과 모니터링
MSA의 구조와 숨겨진 복잡성
MSA는 거대한 모놀리식 아키텍처를 기능별로 쪼개어 작고 독립적인 서비스들로 만든 구조입니다. 각 서비스는 자유롭게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으며, 특정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서비스로 번지지 않는 ‘결함 격리’의 장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 뒤에는 복잡성이 숨어있습니다:
- 서비스 간 의존성을 파악하기 어려움
- 한 요청이 여러 서비스를 거치면서 어디서 지연되는지 추적 곤란
- 전체 시스템의 상태를 한눈에 보기 어려움
기존 모니터링의 한계
전통적인 모니터링은 단일 시스템(모놀리식)에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CPU, 메모리 사용량 같은 기본 메트릭으로도 충분했죠. 하지만 MSA 환경에서는 이런 방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 “시스템이 다운되었나요?”에는 답할 수 있지만
- “왜 특정 요청이 느리게 처리됐나요?”에는 답하기 어려움
- 수많은 서비스의 개별 상태만으로는 전체 시스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없음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모니터링의 가치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모니터링은 단순히 시스템 상태를 감지하고 경보를 울리는 것을 넘어, 시스템의 내부 상태를 관찰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핵
- 빠른 문제 해결: 시스템 전반의 문제를 신속하게 식별
- 근본 원인 분석: 왜 문제가 발생했는지 파악
- 개발 효율성: 디버깅 시간 단축과 개발 일정 단축
- 품질 향상: 최종 제품의 안정성과 사용자 경험 개선
- 고객 경험 향상: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

MSA의 핵심 특성인 ‘결함 격리’와 ‘독립적 배포’는 개발 민첩성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복잡한 종속성’과 ‘근본 원인 추적의 어려움’이라는 운영상의 도전을 만듭니다. 모놀리식에서는 단일 코드베이스가 디버깅을 단순화했지만, MSA의 분산 환경은 디버깅을 극도로 어렵게 만듭니다.따라서 MSA 환경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도구가 아닌, 시스템의 동작 원인을 이해하는 근본적인 철학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모니터링이 시스템의 ‘상태’ 감시를 넘어 ‘행동’ 이해로 발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MSA 모니터링의 실질적 필요성


빠른 문제 해결
고객이 “결제가 안 돼요”라고 신고했을 때, 어느 서비스가 문제일까요? 모놀리식 시스템은 한 곳만 확인하면 됐지만, MSA는 주문, 결제, 재고, 배송 등 수십 개 서비스를 점검해야 합니다. 모니터링이 있으면 문제 서비스를 즉시 특정할 수 있습니다.
장애 예방
서비스 응답 시간이 서서히 느려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눈에 띄지 않지만, 방치하면 결국 시스템이 멈춥니다. 모니터링은 이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큰 장애로 번지기 전에 조치할 수 있게 합니다. 실제로 많은 장애는 갑자기 오는 게 아니라 서서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능 최적화
어떤 서비스가 병목인지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측이 아닌 실제 측정값을 바탕으로 개선 작업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죠. 예를 들어:
- 데이터베이스 쿼리가 느린 건지
- 외부 API 호출이 문제인지
- 서비스 간 통신이 비효율적인지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용량 계획과 비용 최적화
트래픽 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서버 용량을 예측합니다.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고, 불필요한 리소스는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MSA 모니터링 없이 운영할 때의 위험

화요일: “왜 AWS 청구서가 10배죠?” (모니터링이 없어서 몰랐음)
수요일: “고객들이 결제가 안 된다고 난리예요!” (50개 서비스 중 어디가 문제인지 모름)
목요일: 개발자는 불면증으로 천장을 바라보며 “지금 서비스는 괜찮을까…?”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 고객이 알려줄 때까지 장애를 모릅니다
- 문제 원인 찾는 데 몇 시간씩 소요됩니다
-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데 패턴을 파악하지 못합니다
- 클라우드 비용이 예상치 못하게 폭증합니다
- 개발팀이 버그 추적에 대부분의 시간을 씁니다
MSA 모니터링은 선택이 아닌 필수

MSA는 시스템을 작고 관리하기 쉬운 조각으로 나누지만, 동시에 전체 시스템의 복잡도를 높입니다. 이런 복잡성을 제어하려면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보이지 않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습니다. MSA를 도입한다면 모니터링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동차에 계기판이 없다면 속도도 모르고, 연료도 모르고, 경고등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차를 고속도로에서 몰 수 있을까요? 마이크로서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잡한 시스템을 맨눈으로 관리할 수는 없습니다.
측정할 수 있어야 개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