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유럽 APM 시장 공략 ‘박차’ 유럽 거점으로 네덜란드 법인 설립
제니퍼, 유럽 APM 시장 공략 ‘박차. 유럽 거점으로 네덜란드 법인 설립 예정
2010-11-02/오후 5:45:04/김선애 기자
국내 APM 업계 부동의 1위 제니퍼소프트는 직관적이면서 감각적인 UI로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으며, 강력한 실시간 모니터링, 장애 예측 및 경고 등의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진출하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네덜란드와 폴란드, 영국의 협력사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시장에서도 제니퍼의 강점을 인정하기 시작했으며, 어느 정도 기반이 닦여있다고 판단된다. 제니퍼는 조만간 네덜란드에 별도법인을 세워 유럽시장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유럽인들의 정서가 우리나라와 통하는 면이 있다. 문화와 예술, 감성, 신뢰 등의 면에서 합리성을 추구하는 미국과 전혀 다르다. 기술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면에서도 제니퍼가 가진 장점을 유럽 기업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원영 제니퍼소프트 대표는 “특히 한-EU FTA 체결로 교역이 많아지고, 아시아 국가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져 유럽 진출의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시장 개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협력사를 찾는 것이다. 한 두번 현지에 다녀오는 것 만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없다며 ”그 나라와 IT·솔루션 시장 분석은 물론이고, 협력사의 규모와 연혁, 주주분포, 사업 수주 실적, 우리 솔루션에 대한 관심 정도 등을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 특히 현지에서의 사업 능력이 중요한데, 그 분야에서 상위 랭킹 5위 이상 되는 기업을 컨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APM 벤더, 경쟁 아니라 상생 방안 찾아야” 우리나라 대부분의 APM은 WAS 기반 모니터링이지만, 실제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도록 엔드유저 단의 모니터링 기술과 네트워크 모니터링, DB 모니터링 등 엔드 투 엔드 과정의 모니터링 기술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각각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가진 제품들이 통합돼 APM의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강력하게 제기됐다.
이 대표는 “APM 솔루션 제공 벤더들은 경쟁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 서로 협력하면 된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이러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다른 벤더와 협력해서 APM을 통해 고객이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과 삶이 하나 되는 회사’ 만들 터 이 대표의 경영철학은 ‘일과 삶이 하나가 되는 회사, 지속가능한 커뮤니티’이다. 그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분석 솔루션 기업 SAS를 예로 들며 “언젠가는 제니퍼도 ‘일하고 싶은 기업’에 선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직원들이 자신의 일을 즐기면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니퍼는 올해 국내에서 8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13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과 유럽, 미국에서도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이 대표는 “해외사업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가야 한다. 1~2년 하다 포기해서는 안되고, 성과가 나올 때 까지 지속적으로 드드리면서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