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M/ALM ③] APM 넘어 데브옵스 기반 ALM으로 진화
클라우드의 등장은 IT 인프라의 복잡성은 더욱 증가시키고 있는 가운데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IT 관리자의 어려움을 증대시키지만,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는 더 빠르고 신속한 IT 서비스를 요구해 끊김없는 최상의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은 더욱 높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성능 관리를 위한 APM을 통해 최적의 경험 제공을 위한 트렌드를 살핀다. <편집자>
APM 시장에서도 개발단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이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지연 예방과 성능 향상을 위해 APM 툴이 개발팀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역설한 제니퍼소프트는 코드 변경 등에 대한 자동 감지와 자동 분석 등의 기능을 ‘제니퍼5’에 추가해 개발과 운영팀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APM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 상황이며, 향후 빌드/배포툴과의 연계까지 예정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 역시 인시던트, 가용성, 용량, 서비스 수준 관리뿐 아니라 변경관리 자동화 등 개발/테스트/운영을 포괄하는 방향의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특히 시스마스터가 자동 디스커버리, 변경 추적, 자원간 연간관계가 CMDB(Configuration Management Database)로 통합되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데브옵스, ALM 관점의 대응이 더욱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리버베드의 경우, APM 솔루션인 ‘스틸센트럴’에 트랜잭션을 100% 분석, DB화함으로써 개발자, 운영자 모두에게 사용과 관리의 편이성을 제공, 데브옵스를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IT 운영팀과 개발팀에서 실시간으로 애플리케이션 행동을 가시화해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 문제를 해결하거나 성능 문제를 선제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리버베드 스틸센트럴은 단순한 모니터링이 아닌 코딩 레벨로 심도 깊은 정보를 제공, 개발자 레벨에서 분석,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도 갖고 있다.
HPE는 보다 더 적극적이다. ALM의 한 구성 요소로 APM에 접근하는 HPE는 기존 IT 운영 관리 영역에서 APM을 ADM(Application Delivery Management)로 이동시키고, 데브옵스와의 결합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서보희 HPE APJ 이사는 “APM은 과거 IT 운영관리 영역으로 분류됐지만, 성능 모니터링이 애플리케이션 코딩 설계 단계부터 결합돼야 최종 사용자에게 더 높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HPE의 판단”이라며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친 포괄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관리는 물론 테스트, 모바일, 가상화까지 모두 아우름으로써 애플리케이션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를 돕겠다는 것이 HPE의 기본 전략”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HPE는 성능 테스트를 위한 ‘HPE 로드런너(HPE LoadRunner)’와 테스트 자동화 툴인 ‘HPE 유니파이드 펑셔널 테스팅(HPE Unified Functional Testing)’를 제공해 개발과 테스트의 효율을 높이고, 빠른 개발과 운영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배포에 있어서도 HPE는 언제든 직전 버전으로 복구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HPE 코다(HPE CODAR)’로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애플리케이션 배포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모두 설계, 개발, 테스트, 릴리즈, 운영을 아우르는 HPE의 ALM의 구성요소이며, 설계, 개발, 테스트, 릴리즈, 운영의 각 단계의 유기적 결합을 지향하고, 짧은 시간에 작은 단위로 빠르게 릴리즈하고, 현장의 피드백은 즉각적으로 수정에 반영할 수 있는 주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여기에 더해 HPE는 보안과 IT 거버넌스까지 ALM에 아우르고 있다.
APM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제기되는 구성요소이지만, HPE APM이 아닌 다른 솔루션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HPE ALM 솔루션은 REST API를 통한 확장성을 제공하기에 HPE 솔루션에만 국한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애자일/데브옵스 방법론을 위한 지속적 품질을 보장하고, 개발/테스트 전반에 걸친 통찰력을 제공하는 HPE ALM 옥테인 등이 오히려 APM 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아태지역 HPE ADM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서보희 이사는 “데브옵스, ALM 등 통합적 관점의 접근법에 대한 국내 시장의 반응이 낮다고 얘기되지만, 아태지역 전체를 볼 때에는 호주를 제외하면 그리 늦은 편이 아니다”라며 “클라우드 등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를 볼 때 ALM 관점의 접근과 데브옵스 문화가 국내 시장에서도 곧 확산되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서 이사는 “특히 전통적으로 HPE가 강점을 지닌 국내 금융권은 물론 핀테크와 리테일 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도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으로,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발, 운영을 유기적으로 결합, 애플리케이션을 포괄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하며, HPE는 이를 도울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